포스코개발이 설계에서 기자재조달, 시공, 성능보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기술로 완벽히 수행해 지난해 3월 준공한 광양제철소 5고로 화입행사가 POSCO주관으로 4월 18일 치뤄졌다.
약 4,000여억원이 투자된 5고로 신설공사에서 포스코개발은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최신형 박벽 Stave 냉각방식과 주상기기의 전 자동화 그리고, 전기·계장·컴퓨터 통합시스템 채용 등 최신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의 고로에 비해 풍구수가 2개 더 많은 36개를 설치하여 조업이 더욱 원활해지도록 했으며,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미분탄을 용선(쇳물) 톤당 200kg까지 대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증강했다.
이러한 신기술의 채용 및 기존 고로의 조업과 정비경험을 반영하여 하루 최대 9000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광양 5고로는 20년 이상의 장수명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광양제철소 5고로 건설은 포스코개발이 고로개수 등을 통해 축척하고 개발해 온 고로기술의 완성일 뿐만 아니라 선진철강사로부터 고로설비 기술에 대해 실적을 인정받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일이다.
한편 화입 뒤 20시간이 조금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 첫 출선이 순조롭게 이뤄져 5고로 조업의 앞날을 밝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