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개발, 베트남 최초 철골조 주상복합빌딩 준공

포스코개발이 8월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호치민(Ho Chi Minh)에 건설한 베트남 최초의 철골조 주상복합 빌딩인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의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5월 20일 아파트 및 사무실 개관에 이어 이번에 상가층 전체를 개관한 종합준공식에는 베트남측에서 응웬 티엔 년(Nguyen Thien Nhan) 호치민시 부시장, 호 응이아 즁(Ho Nghia Dzung) 베트남 철강총공사 회장, 한국측에서 유영방(劉永方) 주 호치민 총영사, 박득표(朴得杓) 포스코개발 회장 등 내빈을 포함한 1천여명의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스코개발과 베트남 철강총공사(VSC: Vietnam Steel Corporation)가 60:40의 비율로 출자하여 착공(95년 9월 18일) 4년 11개월 만에 준공한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부지면적 1,838평, 연면적 17,249평,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상가(1~4층), 사무실(5~12층), 식당 및 부대시설(13층), 아파트(14~20층)가 하나로 이루어진 베트남 최초의 철골조 빌딩이다.

공사비 6천만달러를 포함해 총 9천 2백만달러가 투자된 이 건물은 외관상 4층규모의 상가, 13층의 사무실, 20층의 아파트가 각기 분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한 건물로 구성된 일체식 빌딩 구조가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93년 1월 쩐룸(Tran Lum) 당시 베트남 중공업성 장관의 제의로 양국간 철강산업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포스코개발은 이 건물을 40년간(1995~2034) 운영한 후 베트남 철강총공사측에 지분을 무상으로 양도하게 된다.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지난 3월 28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건축물 시공품질 최우수를 인정하는 골든 퀄리티 메달(Golden Quality Medal)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호치민시 주요 고층건물 공사에서 유일하게 사망사고 없이 무재해 준공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개관한 상가 층은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으로 운영되는데, 이 백화점 개관은 베트남 내에서 소비 문화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남시절 대통령궁이었던 독립궁과 노트르담 성당을 마주보고 있는 호치민의 중심 레두언(Le Duan) 거리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건물의 모든 면을 청록색 유리로 단장해 주변 녹지 및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시공했다.

특히 백화점이 입점한 상가층은 흰색바탕의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해 고전과 현대의 미가 어우러져 호치민 시내 어디에서 보아도 금방 눈에 띄는 관광 및 쇼핑의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상가 100%, 사무실 85%, 아파트 90%를 임대하여 건물 전체적으로는 90%가 넘는 높은 임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박득표 회장은 개관식에 앞서 오전 9시에 주 호치민 영사관에서 유영방 총영사에게 호치민시 한인학교 신축기금으로 2만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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