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만료 2001년 1월까지 한국체조의 국제적 위상 높일 터
- ’9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여홍철 포상 등 유공자 시상
포스코개발 박득표(朴得杓) 회장은 99년 1월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대한체조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대한체조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이날 대한체조협회는 전국 대의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대 대한체조협회 회장으로 박득표 회장을, 관리이사로 포스코개발 홍순석(洪淳錫) 서울사무소장을 각각 선임했다.
신임 박득표 회장은 정기이사회를 통해 부회장단과 전무이사 등 신집행부 구성과 ‘99년도 주요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어 열린 유공자 만찬 모임에서는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홍철 선수를 비롯한 입상자에게 포상금을 전달하고 ‘98년 유공자들을 각각 시상했다.
박득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를 대비하는 도약의 해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협회가 추진해야 할 주요사업으로는 첫째 국내 체조인구의 저변확대, 둘째 한국제초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꿈나무 발굴, 셋째 국내외 각종사업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 등의 소신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물의를 일으켰던 약물복용이나 심판의 불공정 판정시비가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협회의 사업이나 대회운영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저울처럼 공정하게 이루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체조발전을 위한 추진과제로 우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공히 12위 이내의 성적으로 입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이외에도 2000년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에게 상당액의 포상금 지급, 체조인구의 저변확대와 꿈나무 육성을 위한 초등부팀 창단지원금 지원, 한국제초의 위상제고를 위한 명망있는 국제대회 창설 등을 약속했다.
사단법인 체조협회는 1985년 이래 14여년 동안이나 포항제철과 인연을 맺어 역대 포철과 포스코개발 회장이 협회의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95년 사단법인 설립이후 내실있는 협회운영과 재정자립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25억원의 기금을 확충하여 자립기반의 터전을 닦아오고 있다. 한편 한국은 ’96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세계 7위를 기록한 선진 체조국으로써 점점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