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개의 라인에서 전기강판, 칼라강판 생산 가능
- 연산 15만톤 규모, 2003년 3월 준공예정
포스코개발이 중국 순덕포항도신강판유한공사로부터 한 개의 라인에서 두가지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인 MCL(Multi Coating Line)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지난 19일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개발이 이번에 수주한 MCL설비는 유사설비로 구성된 전기강판 및 칼라강판 생산 설비를 결합해 수요의 변동에 따라 전기강판과 칼라강판을 자유롭게 번갈아가며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설비이다.
포스코개발이 자체 개발하여 특허 출원대기중인 MCL설비는 두개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각각의 설비로 설치할 때보다 30%에 달하는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운전비용도 대폭 절감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자유롭게 제품 생산을 변동시킬 수 있어 시황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순덕포항강판은 연간 34만 달러에 달하는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간접가열방식을 채택한 설비의 특성상 칼라강판제품의 고품질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덕 MCL설비는 연간 15만톤 생산능력 범위내에서 전기강판은 10만톤, 칼라강판은 5만톤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포스코개발은 이 설비의 설계와 설비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건설기간은 착공후 1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2003년 3월 준공 계획이다.
포항순덕도신강판유한공사는 포스코가 철강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97년 4월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으로 지분은 포스코가 90%, 중국 순덕시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중국 순덕에서 개최된 계약 체결식에는 최기영 순덕포항도신강판 사장, 조용경 포스코개발 부사장 등 관계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