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개발이 세계 유력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에 의해 세계 98위 건설업체로 선정됐다. 이는 전년 179위에 비해 81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ENR(Engineering News Record)誌가 전세계 건설업체들의 97년 해외사업실적을 기준으로 조사,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현대건설(12위)을 비롯해 동아건설(36위), 대림산업(52위), 삼성물산(60위), 쌍용건설(61위), 현대엔지니어링(91위), 포스코개발(98위) 등 7개사가 1백대 기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백 25위까지에 국내 10개사가 들었다. 이들 10개사는 97년 한 해 동안 총 49억 달러의 해외사업을 수행, 전세계 건설시장의 4.5%를 점유했다.
특히 세계 건설시장의 31.5%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1.0%를 기록,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97년에 유일하게 건설시장 규모가 확대된 라틴아메리카와 미국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각각 0.6%, 1.0%에 불과, 시장다변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1위는 76억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영국 베르너사가, 2위와 3위는 미국의 벡텔, 플로어 다니엘사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