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감각적인 기획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주목받는 더샵갤러리가 올해도 예술과 삶이 만나는 특별한 전시로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총 4회의 기획전시와 더불어 다채로운 팝업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일상 속 문화적 영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미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인데요. 그 시작을 여는 2025년 첫번째 기획전은 인간 내면의 사회적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최윤희(C-YUN) 작가의 'I + WE' 전입니다. 그럼 설레는 첫 기획전의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I + WE' 전은 더샵갤러리 4층 테라스와 5층 루프탑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3년 9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개관한 '더샵갤러리 2.0'의 4층 테라스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안락함을 선사하는 'Healing Forest'가 조성되어 있으며, 5층 루프탑엔 잔디마당과 물 친화적 수공간, 식재 등이 어우러진 아늑한 정원이 마련되어 있죠.
철로 지어진 건축물과 푸르른 자연이 공존하는 더샵갤러리처럼, ‘I + WE’ 전은 ‘나(I)’와 ‘우리(WE)’의 관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조화를 이루는지 조형적으로 풀어냅니다. 독립적인 존재이면서도 관계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개인의 모습을, 유기적 메커니즘에서 감정을 지닌 존재로 성장한 ‘토바’를 통해 보여주며 인간의 정체성과 관계에 대한 탐구를 이어갑니다.



작품 속 '토바'는 기계 속 요소인 톱니바퀴에서 출발해 단순한 부품을 넘어 감정을 지닌 존재로 진화한 캐릭터입니다. 톱니바퀴는 개별적인 존재들이 맞물려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지만, 토바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과 사회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존재로 확장됩니다.
또 토바는 현대인의 다층적인 내면과 사회적 관계성을 상징합니다. 앞면과 뒷면이 서로 다른 표정을 가진 토바는 겉으로 드러나는 사회적 페르소나와 내면의 진짜 감정 사이에서 생기는 균형과 긴장을 유쾌하게 시각화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토바 신작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기존 1m 크기의 작품과 동일한 5가지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40cm로 줄이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더욱 견고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지닌 이번 신작은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이전 작품이 토비의 따뜻하고 다양한 감정을 강조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단단하고 주체적인 내면을 강조했습니다. 차갑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이 토바의 강인한 정신과 내면을 나타내고, 컬러풀한 외부 표현은 따뜻한 마음을 상징해 외유내강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나’의 삶에 머물던 시선을 ‘우리’로 확장할 때, 예술은 더 깊은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 여러분에게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쁜 삶 속에 잠시 멈추어 여러분의 토바는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만나보세요!

